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손익계산서를 따져보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적어도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국찬의 잠재력이 폭발한 가운데 박지훈도 공수에 걸쳐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했다. 7위 현대모비스는 2연승 및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전주 KCC와 빅딜을 단행했던 현대모비스는 삼성과의 경기 전까지 트레이드 후 3경기서 1승에 그쳤다. 다만, 김국찬의 기량이 만개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16일 친정팀 KCC를 상대로 20득점을 올렸던 김국찬은 이어 17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커리어 하이인 22득점을 작성했다. 김국찬이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국찬은 삼성을 상대로도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슛을 터뜨리는 등 내외곽을 오가며 15득점했다. 최근 3경기 기록은 평균 19득점이다.
유재학 감독의 기대보다 한층 더 높은 경기력이다. 유재학 감독은 김국찬에 대해 “(김)국찬이를 위해 더 투자할 것이다. 2대2를 더 연습시킬 생각이다. 당장은 안 되더라도 재능이 있다. 돌파, 슛에 2대2까지 할 수 있게 되면 (공격의)폭이 더 넓어진다. 수비는 더 배워야 하지만, 국찬이와 (서)명진이를 보면 흐뭇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국찬과 함께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박지훈도 활발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터프한 수비에 정교한 3점슛 능력까지 발휘, 현대모비스의 역전승에 기여한 것. 박지훈은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한편, 자코리 윌리엄스(12득점 12리바운드 2스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자코리 윌리엄스는 높이가 약점인 삼성의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또한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현대모비스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자코리 윌리엄스가 더블 더블을 기록한 것은 시즌 개막 후 17번째 경기인 이날이 처음이었다.
[박지훈(상), 자코리 윌리엄스.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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