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뿐만 아니라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박지훈이 있다. 프로 데뷔 후 3번째 팀에서 기량이 만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지훈은 2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분 27초를 소화하며 17득점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득점 역시 팀 내 최다기록이었고, 3점슛은 7개 가운데 4개 성공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박지훈이 정교한 3점슛과 터프한 수비로 공헌한 가운데 김국찬(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자코리 윌리엄스(12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리온 윌리엄스(1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등의 활약을 묶어 75-63으로 역전승했다. 7위 현대모비스는 빅딜 이후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박지훈은 경기종료 후 “삼성 외국선수들에 대한 수비가 잘 된 것 같다. 찬스마다 던진 슛도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명지대 재학시절 김시래(LG)의 든든한 속공 파트너로 활약했던 박지훈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단행한 빅딜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프로 데뷔 후 2번째 이적이었다.
박지훈은 트레이드 당시 기분에 대해 묻자 “한 번 겪었던 일이다 보니 덤덤했다. 아무렇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에 가서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이어 “소문만 들었을 땐 현대모비스의 훈련이 힘들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잘 대해주시고, 훈련도 체계적이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을 신경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