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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윤욱재 기자] 내년에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코리안 듀오'의 비상을 지켜볼 수 있을까.
현재 ATP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인 선수는 바로 권순우(22·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다. 권순우는 올 시즌 급성장하면서 세계랭킹이 81위까지 치고 올랐고 88위로 시즌을 마쳤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룩했던 정현(23·한국체대·제네시스 후원)은 올해 부침을 겪으면서 세계랭킹이 129위로 시즌을 마감, 100위권 밖으로 밀린 상태다.
과연 내년에는 권순우와 정현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을까.
21일 귀뚜라미 크린테니스코트에서 재능기부 행사를 펼친 권순우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정현과 함께 투어를 나서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단 나부터 100위권 이내로 잘 유지해야 한다. (정)현이 형도 금방 랭킹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권순우는 "현이 형과 같이 투어를 한다면 테니스 인지도도 많이 올라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권순우가 바라보는 정현은 어떤 선수일까. "현이 형은 디펜스가 정말 좋은 선수다. 디펜스를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타구를 보내기도 한다. 발도 정말 빠르다"는 권순우는 정현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느냐는 말에는 "라이벌 의식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정현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네트플레이는 현이 형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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