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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조현영 "연예인은 왜 악플 감내해야 하나…이제껏 참았다, 고소할 것" [전문]

시간2019-11-23 09:47:18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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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연기자 조현영이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조현영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무개념엔 무개념. 잘못된 거냐. 데뷔 10년 차 그동안 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다. 활동하는 내내 이유 모를 비난 악플 성희롱 섞인 댓글에 시달려 왔지만 참아야 한다고, 그래도 무관심보단 낫다고, 애써 좋게 생각하며 넘겨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이런저런 상황과 일들을 겪으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나는 내 정신과 생활이 피폐해져가면서까지 참고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가 그들에게 피해준 게 없는데 그들이 나에게 주는 피해를 내가 참고만 살아야 하는 건가.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혹자는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쯤은 감내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 정도 악플은 감당해야 한다더라. 왜죠? 저희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다"며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거다"라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조현영은 "악플 쓰시는 분들은 제가 하나하나 모아서 신고, 고소할 거니까 그래도 쓰시고 싶으신 분들은 써달라"라고 덧붙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조현영은 "이렇게 가슴수술 티 나는 걸 올리면 수술했다는 걸 동네에 떠버리는 건가요. 제발. 티 나면 좀 가려요"라는 악플을 남긴 네티즌에 "죄송한데 머리 텅텅 비신 거 동네에 떠벌리고 싶으셔서 글 쓰신 거 아니면 좀 지워요"라고 속 시원한 일침을 날려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하 조현영 글 전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무개념엔 무개념

잘못된 건가요?

데뷔 10년 차 그동안 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고

활동하는 내내 이유 모를 비난 악플 성희롱 섞인 댓글에

시달려 왔지만 참아야 한다고 그래도 무관심보단 낫다고

애써 좋게 생각하며 넘겨왔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상황과 일들을 겪으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나는 내 정신과 생활이 피폐해져가면서까지 참고 살아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피해준 게 없는데 그들이 나에게 주는 피해를

내가 참고만 살아야 하는 건가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혹자는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쯤은 감내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 정도 악플은 감당해야 한다고

왜요? 왜죠? 저희도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들어낸다는 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이 잠을 자고 똑같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언제나 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있는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누가 이유 없이 여러분들 욕하면 기분 나쁘시잖아요

저희도 똑같아요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하고 욕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얼마나 슬프고 화나고 끔찍할지를..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요

부족하고 한없이 모자란 저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에요 워낙 무뚝뚝한지라 표현은 많이 못했지만 항상 고마운 마음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악플 쓰시는 분들은 제가 하나하나 모아서 신고, 고소할 거니까 그래도 쓰시고 싶으신 분들은 써주세요

끝으로 원치 않게 이슈를 만들어 신경 쓰이시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렇게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일만 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더 신경 쓰며 사랑하며 살자구요!! 화이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현영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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