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우승경쟁 포기없다…유종의 미 거둘 것"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전북의 이동국이 울산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북은 23일 오후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김진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불투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올시즌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게 됐다. 전북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강원과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동시에 울산이 포항에 패해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울산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전반 11분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던 이동국은 경기를 마친 후 "자력 우승을 할 수 없게 됐지만 선두권에 있어 포기하지 않겠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상대방은 유효슈팅이 1개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완벽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주도하는 경기를 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경기 내용 만큼 승점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동국은 "아직 기회가 있고 포기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마지막에 우승팀이 변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며 우승 경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동국은 "우리는 이겨야 하고 울산은 패해야 한다. 우리가 1골을 넣고 이겨도 포항이 이기면 우승하게 된다"며 "최종전에서 울산과 포항의 경기를 생각할 여유는 없을 것 같다.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