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친구, 보고 싶어."
키움 외야수 이정후(21)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일 광주에서 실족사한 한화 우완투수 김성훈(21)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이자 야구인 2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친분이 두터워 보인다.
이정후는 "참 같은 게 많았어. 커 오는 환경 커 가는 과정. 내가 너네 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 너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그런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야. 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너랑 이야기 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나는 더 이상 너랑 대결을 할 수 없네?"라고 아쉬워했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 했잖아. 더 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 같이 있는 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게 슬프다.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게. 고마워. 내 친구 보고 싶어"라고 애도했다.
김성훈은 2017년 한화에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15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프로통산 2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4.14다.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이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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