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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정수라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1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아! 대한민국', '환희'의 주인공인 가수 정수라가 출연했다.
1974년 12살의 나이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정수라. 하지만 개인사로는 아픔이 많았다. 정수라는 "활동을 하다가 세월이 흘러서 지치니까 결혼을 선택하게 됐다. 2006년의 일이다. 당시에는 아기를 갖고 싶어서 활동도 2년 동안 안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수라는 "그런 결혼이 실패로 돌아갔다. 나는 사랑이었는데, 상대는 아니었다. 그 때 모든 재산을 다 잃게 됐다. 보통 가수들이 사업하는 남자를 만나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주게 되는 거다. 7년 정도 살다가 헤어졌다. 한 20억 정도를 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죽느냐, 사느냐 하던 그 시절 한 달 반 동안 소주랑 라면만 먹었다. 매일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나쁜 생각도 했는데 엄마와 언니 때문에 그 생각을 더는 못하겠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을 평생 따라다닌 루머도 언급했다. 정수라는 "이상한 루머가 있었다. 노래 작업을 위해 미국을 간 적이 있다. 그 때 소문이 났다. 정수라가 재벌 회장의 아이를 낳으러 미국에 갔다는 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수라는 "당시에 '(재벌 아이를 낳고) 아파트 한 동을 받았다', '동해안이 다 내 것이다', '모 병원을 받았다' 등 소문이 많았다. 이상한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정수라는 "처음 소문이 났을 때는 가족에게 미안했다. 가족이 많아 놀랐으니까. 내가 대처를 안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터뷰에서 해명을 했다. 그래도 그 때 뿐이더라. 내 아이의 돌잔치를 다녀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엄청난 루머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사진 = SBS플러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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