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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시애틀이 유망주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1루수 에반 화이트와 6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026년과 2027년, 2028년에는 구단 옵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장 9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이다.
앞서 미국 언론이 23일 이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이날 구단이 공식 발표한 것. 당시 미국 언론은 계약 규모에 대해 6년 2400만 달러(약 282억원)에 최대 5000만 달러 중반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화이트는 시애틀이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다. 1996년생 좌투우타 1루수인 화이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에 1라운드(전체 17번)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트리플A 경기 출장 역시 4경기가 전부다. 2017년 하위싱글A, 2018년 상위싱글A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에는 더블A팀에서 92경기 나서 타율 .293 18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이름이 익숙한 선수들도 자신의 자리가 확실하지 않다면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하고 트리플A 경험조차 4경기(2018년)가 전부인 화이트에게 장기계약을 안겼다.
화이트가 시애틀의 기대에 부응하며 이 계약 조건을 훗날 '선수가 섣불리 한 헐값 계약'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에반 화이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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