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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악성댓글을 방관하는 사회를 비판하며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솔비는 2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전과 지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변화될 수 없없다는 게 참 비통하다. 대한민국의 많은 연예인들은 악플이란 범죄로 인한 고통을 번번이 호소했고 저 또한 마찬가지였다"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남겼따.
이어 "악플러들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권 보호라는 선처 아래 몸을 숨겼고, 그런 공격을 받는 연예인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리 한번 못 냈다"며 "이러한 문제가 비단 댓글 문화만의 탓일까. 그 구조를 계속 방관해 오던 많은 미디어와 포털사이트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묻고 싶다"라고 일침했다.
또 솔비는 "이제는 힘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고, 모두가 더 이상 방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악플러들의 대상으로 쉽게 여겨지는 연예인 뿐만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며 "더 이상 사랑하는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따라 환한 미소로 웃던 그들이 너무 보고 싶다. 열정 있고 꿈 많았던 아름다웠던 설리, 구하라, 그리고 먼저 세상을 등졌던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덧붙이며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했다.
이하 솔비 글 전문.
10년 전과 지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변화될 수 없었다는게 참 비통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연예인들은 악플이란 범죄로 인한 고통을 번번히 호소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악플러들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권 보호라는 선처 아래 몸을 숨겼고, 그런 공격을 받는 연예인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리 한번 못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댓글 문화만의 탓일까요? 그 구조를 계속 방관해 오던 많은 미디어와 포털사이트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묻고 싶네요.
전 예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피해자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도 꾸준히 발언을 해왔지만 제 이야기는 너무도 약하고
또 약할 뿐입니다.
이제는 힘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어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고, 모두가 더 이상 방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악플러들의 대상으로 쉽게 여겨지는 연예인 뿐만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더이상 사랑하는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따라 환한미소로 웃던 그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열정있고 꿈 많았던 아름다웠던 설리, 구하라, 그리고 먼저 세상을 등졌던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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