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작진 "1편 인기, 부담감 당연히 있었지만…흥행보다 작품성 집중"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겨울왕국2' 제작진이 전 세계적인 관심 속 속편을 선보인 소회를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선 영화 '겨울왕국2' 공동 연출자 크리스 벅 감독·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의 내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는 "'겨울왕국1'의 큰 사랑에 2편 제작에 들어갈 때부터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겨울왕국2' 또한 첫 번째 영화만큼 관객분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 있었지만, 제작진끼리 부담감은 배제하고 임하자고 합의를 본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흥행성보다 캐릭터의 여정에 집중하고 스토리가 진화할 수 있게끔 작업하려고 굉장히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벅은 '겨울왕국2'에 대해 "2편은 1편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관계, 두려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나아가 변화를 겪고 성숙함을 얘기한다. 세상에 무서운 게 있다라는 걸 알고, 강한 내면의 힘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는 "음악 또한 진화를 했다. 감정을 풍부하게 보여지는 2막이라고 설명하고, OST 제작을 부탁을 드렸다"라며 "전부 다 영화 주제인 변화와 연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겨울왕국2'는 지난 2014년 1,029만 6,101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고, 12억 7,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는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의 속편이다. 2편은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21일 국내 개봉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모든 국가의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전 세계 흥행 수익 3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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