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밀워키가 뒷심을 발휘,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밀워키 벅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22-118 신승을 거뒀다.
동부 컨퍼런스 1위 밀워키는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해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토론토 랩터스 등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유타는 4연승에 실패, 공동 4위에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50득점 3점슛 3개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폭발력을 과시했고, 웨슬리 매튜스(19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에릭 블레드소(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밀워키가 아데토쿤보의 돌파력을 앞세우자, 유타는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았다. 밀워키는 블레드소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졌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유타의 3점슛에 고전해 23-2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 막판의 기세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물오른 유타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2쿼터 중반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외곽수비가 여전히 매끄럽지 않았고, 결국 밀워키는 48-57로 뒤진 채 2쿼터를 끝냈다.
밀워키는 3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매튜스의 3점슛, 블레드소의 돌파를 묶어 분위기를 전환한 밀워키는 3쿼터 중반 매튜스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되찾았다. 아데토쿤보도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발휘한 밀워키는 90-8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블레드소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던 밀워키는 4쿼터 중반 수비가 흔들려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뒷심만큼은 유타에 앞섰다. 아데토쿤보가 좋은 슛 감각을 발휘,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밀워키는 2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3.4초전 팻 코너튼이 자유투 2개를 넣어 4점차로 달아났다. 밀워키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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