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하라 잘자."
지난 24일 생을 마감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27일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둔 채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구하라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했으나, 유족 뜻에 따라 팬들이 구하라와 작별한 시간을 주고자 지난 25~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장례 기간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이 조문해 슬픔을 함께했으며, 행사 일정을 연이어 취소하거나 변경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SNS에서도 추모글이 밤낮없이 이어졌다. 구하라의 동료들은 "너무 화가 나고 세상이 밉다"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 보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다" "메시지에 답장 못했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그의 황망한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
고인이 카라 시절부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최근까지도 활동을 펼쳤던 만큼 현지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루 전으로 돌아가서 하라 옆에 있고 싶다" "사적으로 친분이 있었는데 잘 웃는 사람이었다" "'루팡'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뭔가 바뀔 수 있을까? 부디 편안하길" 언제나 밝고 착하고 귀여웠던 하라. 너무 괴롭다" 등 일본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글도 가슴을 울렸다.
구하라의 죽음은 그의 절친인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의 사망 42일만이었다.
당시 구하라는 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태였지만 팬들과 소통하며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밝은 근황을 전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듯했던 구하라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절친의 곁으로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전 0시35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 귀가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사도우미가 시신을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자택 거실 식탁에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번 사망 사건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부검은 진행하지 않았다.
1991년생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 연인과의 소송전 아픔을 딛고 최근 일본 싱글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표했다. 지난 14~19일에는 일본 4개 도시 6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상황이었다.
사망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잘자"란 두 글자가 그의 마지막 글이 됐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구하라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