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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네티즌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일리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예스24와 함께 지난 14~15일 예스24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생충’이 40.2%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설문조사는 올해 예스24 영화 예매율 상위 10위 작품을 객관식 후보로 구성하고, 기타 주관식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후보로 거론되는 수작이다. 특히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만점에 가까운 99%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기생충’은 공포, 풍자, 비극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계급 투쟁에 관련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2위는 19.5%의 지지를 받은 ‘82년생 김지영’이 차지했다.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평점 테러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전국 364만 관객을 동원했다.
3위는 여름 극장가를 휩쓸었던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17.9%)가 올랐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스릴감 넘치는 클라이밍 액션 장면과 과하지 않은 깨알 유머들이 조화를 이뤄 호평을 받았다. 조정석은 ‘엑시트’로 흥행배우 반열에 올랐다.
4위는 ‘극한직업’(11.5%)이 랭크됐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으로, 1,626만명을 불러모아 역대 흥행랭킹 2위에 올랐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에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등의 코믹연기가 어우러져 예상 밖의 흥행 신화를 썼다.
5위는 ‘말모이’(2.1%)가 차지했다.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그려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86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6위는 ‘봉오동전투’(2.0%)가 이름을 올렸다. 1920년 6월, 일본군에 맞서 첫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일본군을 작전 지역인 봉오동으로 유인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이름 없는 영웅들의 서사와 저항정신을 담았다. 누적관객수는 478만명.
김래원,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1.6%)는 7위를 기록했다.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18년 로맨스 최고 흥행작인 ‘너의 결혼식’의 최종 관객수 282만 969명을 뛰어넘어 285만 관객을 동원했다.
‘나쁜 녀석들:더 무비’와 ‘벌새’(0.9%)는 공동 8위에 올랐다.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타격감 넘치는 리얼 액션의 정점을 선보이며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세 은희의 보편적이고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10위는 류준열 주연의 ‘돈’(0.4%)이 차지했다.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누적 338만 관객을 기록했다.
[사진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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