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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배우 구혜선과의 파경을 맞은 모델 겸 배우 안재현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생각 든 것은 제 개인사로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 분들, 그리고 드라마에 관련된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날 현장은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파경 후 첫 공식석상이라 취재진과 대중의 시선이 대거 쏠렸다. 안재현은 "솔직히 이 자리도 폐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긴장한 안재현이 연신 땀을 흘리는 탓에 동료 배우 구원이 중간에 갑자기 자리를 비우고 휴지를 가져올 정도였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6년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파경 사실을 SNS를 통해 밝힌 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대중에 낱낱이 폭로되는 등 연예계 파문이 일었다. 안재현은 구혜선과의 파경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을 지속해왔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 주서연(오연서)과 외모 강박증 남자 이강우(안재현)가 만나 서로의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람을 찾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안재현은 자신이 맡은 외모 강박증의 주인공 이강우가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외적 요소들을 다 바꾸려고 한다. 성인이 된 강우가 멋진 외적 요소를 가졌지만, 한 가지 바뀌지 않은 것은 어릴 때 남은 순수함이다"고 했다.
따라서 "순수함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했다"며 "즐거운 촬영이라 즐겁게 잘 나올 것 같다. 기대 많이 해달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재현이 분한 이강우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등 코믹 연기에도 도전하는데 "얼굴이 못생기게 나오든 똥을 싸든 열심히 임했다"며 그는 " 다시는 없을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했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선 안재현은 "감독님이 유쾌하다.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많은 지도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역 오연서와의 호흡은 "오연서와의 케미는 계속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재현에게 마이크를 넘겨 받은 오연서는 안재현과 "동갑이다. 안재현과 친하고 모든 배우들이 잘 지낸다"고 전했다.
오연서의 경우 연출 오진석 PD와 SBS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2년여 만에 재회했다.
오연서는 "감독님과 작품을 다시 한 이유는 제가 아는 분들 중에 제일 하자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감독님이라고 하기에는 성격이 조금 재미있다. 개그 코드가 잘 맞는다"고 웃으며 "농담으로 이 드라마가 잘 안되면 다신 만나지 말자고 했다. 혹시라도 걸어가다 만나도 아는 척하지 말자고 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2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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