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진 상주행 아쉬운 이임생, "ACL 하고 가면 좋을텐데"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내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 입단하는 전세진의 공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실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도이치 모터스 성준석 사장, 수원삼성 오동석 단장 등 양 사 관계자 및 수원삼성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사는 향후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축구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2020시즌 수원의 새 유니폼도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조인식이 끝난 뒤 취지잰과 만난 이임생 감독은 “새로운 유니폼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FA컵으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이임생 감독은 벌써부터 내년 구상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상주행을 결정한 전세진의 공백이 아쉽게 다가왔다.

이임생 감독은 “처음에는 선수 의견을 존중했다. 그런데 FA컵 우승하고 (전)세진이한테 ACL하고 가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운한 부분도 있지만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돌아와서 수원 팬들에게 전세진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세진도 “내년부터 상주에 22세 룰이 생기기 때문에 저에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어릴 때 가는 게 좋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수원 ‘캡틴’ 염기훈도 전세진의 상주행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군대를 빠를수록 좋다. (전)세진이 어시스트를 많이 해줘서 아쉽지만, 사실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 같다”고 응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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