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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다인이 영화 '속물들'에 대해 말했다.
유다인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월 12일 영화 '속물들'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속물들'은 동료 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 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물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 '미술계의 민낯을 드러낸 탁월한 풍자극'이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유다인은 극 중 '모태 속물' 선우정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펼쳤다. 뻔뻔하면서도 당당한 속물을 표현했다.
그는 역할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우정이 했던 행동들이나 말들에 있어서 의문점이 하나도 없었다"라며 "시나리오에 워낙 인물의 감정선이 잘 표현되어 있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우정은 가진 것도 없고 재능도 없는 인물이지 않나. 그런데 본인이 만나는 사람들은 다 재력도 있고 배울 대로 배운 사람들이다. 본래 욕망도 있고 그런 상황들에 놓이면서 '속물'이 되었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다인은 "다만 저는 선우정이 뭔가를 더 이루기 위해서나 큰 성과를 거두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그저 자신이 갖고 있는 걸 지키기 위해서 속물이 된 거다. 그게 거짓이든 말이다. 가짜라서 더 간절하게 지키려 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 (주)주피터필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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