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의 박주호가 포항과의 올시즌 최종전을 냉정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박주호는 2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음달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선두에 올라있는 울산은 포항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박주호는 "포항전은 쉽지 않았다. 올시즌 우리를 유일하게 두차례 이긴 팀이다. 포항과 우승이라는 두 단어로 충분히 동기부여가 된다. 좋은 경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바젤(스위스)에서 활약했던 박주호는 지난 2009년 J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2011-12시즌부터는 두시즌 연속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선 "2009년에도 한번 있었다. 2009년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놓치고 꼭 이겨야 우승하는 상황이었다. 당시에도 결국 우승했다. 두번째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우승을 하기 위해선 선수단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를 뛰는 11명 이외에도 뒤에있는 선수들의 힘이 중요하다. 우승하는 팀을 보면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나 출전하지 않는 선수나 출전하는 선수를 위해 희생하고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명 한명의 힘이 우승으로 이끈다. 모든 선수가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준비하고 있다.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우승을 한 것이 아니다. 상대가 라이벌 팀이지만 상대를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할 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우리는 도전자다. 한명의 선수가 한발 더 뛰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모두 한발 더 뛰어야 우승할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다 같이 차분하게 좀 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