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대어 사냥’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KEB하나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0-68로 패했다. KEB하나은행은 2연패에 빠져 신한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는 등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전망된 우리은행을 막판까지 괴롭혔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그레이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3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1분여전 김소니아에게 3점슛을 허용해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KEB하나은행은 마이샤(25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이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우리은행의 속공을 봉쇄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종료 후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아쉽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다.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선수들은 성장 중이다. 마이샤도 골밑에서 활약해야 하는 부분을 인지했는데 파울 콜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던 것 같다. 집중했어야 하는데 막판 1~2개 놓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비록 패했지만, 백지은이 공격 리바운드를 4개 따내는 등 궂은일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KEB하나은행이 향후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요소였다. 이훈재 감독은 백지은에 대해 "그동안 무릎이 안 좋았다.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데,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줬다. 결국 백지은, 김단비가 득점보단 궂은일을 잘해줘야 한다. 백지은이 잘해줘 출전시간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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