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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류현경과 서동현이 소년 범죄에 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히든(Hidden)'(극본 윤지형 연출 이현석) 기자간담회에 이현석 PD와 배우 류현경, 서동현 등이 참석했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19의 마지막 작품 '히든'은 범법 소년이었던 학생과 소년 범죄로 동료를 잃은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을 통해 소년 범죄의 현실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현석 PD는 "조금은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는데 쉽게 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년 범죄 이야기를 꼭 다뤄보고 싶었다는 이 PD는 "그 소재를 키워나가다가 작가님 만나서 시놉화 됐다. 사회 문제를 다루기가 조심스럽긴 한데 최대한 이런 아이도 있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다가갔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 불편하거나 혹은 꺼려지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류현경이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 한주경 역이다. 과거 어린 아이의 실수로 동료를 잃은 트라우마를 가진 형사다. 그는 "드라마 대본을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흥미진진했다"며 "그런 대본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이 인물이 겪는 갈등 등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동현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학생 김건을 연기했다. 무거운 역할을 맡게 됐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사람들에게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현석 PD는 류현경과 서동현의 캐스팅과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PD는 류현경에 대해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며 "여러 작품을 보면서 꼭 같이 해보고픈 마음이 있었다. 대본을 보고 한주경이란 역할에 류현경이란 배우가 딱 어울리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동현에 대해선 "선한 이미지와 악한 이미지가 같이 들어있는 매력적인 외모를 갖고 있더라"며 "대사가 많지 않고 표정으로 많이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지점 때문에 선택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PD는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쉽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사회로 발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류현경은 "형사 역을 연기하면서 어떤 사건이나 일을 바라봤을 때 편견 없이 똑바로 제대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관전포인트로 "첫 장면부터 봐달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이날 밤 11시 15분 방송.
[사진 = KBS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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