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포항이 울산의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저지했다.
포항은 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1 승리를 거둬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선두에 올라있던 울산은 포항에 무승부만 기록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우승이 불발됐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게 생각한다. 내년을 바라보는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전을 앞두고 준비했던 부분에 대해선 "두가지를 준비했다. 울산은 홈경기였고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초반에 주도권을 잡게되면 상대의 역습을 예상했다. 선제골 후 그부분으로 인해 역습으로 실점했다. 이후 정비를 했다. 그런 점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한다. 울산과의 경기는 민감한 부분이 있다. 나 또한 긴장하며 준비한다. 선수들도 정신력으로 무장해 준비한 것이 울산보다 이기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항이 지난 2013시즌 최종전에 이어 올시즌 최종전에서도 울산을 이겨 울산의 우승을 저지한 것에 대해선 "이것도 6년간의 경기 중 하나의 경기다. 오늘 울산을 이겨 울산이 우승하지 못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님이 울산을 맡고 있고 나의 입장에서도 난감했다. 6년간의 경기 중 하나의 경기였고 하나의 동해안 더비였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여름에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것이 골 결정력이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나를 믿고 따라왔다. 마지막에 골이 터졌다.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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