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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소현(20)이 성인 연기자로서 또 하나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김소현의 '조선로코-녹두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넘긴 김소현은 아역 시절부터 또래들보다 어른스러운 역할을 많이 맡았다.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더 차분하고 어른스럽게 행동했다. 하지만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어릴 때부터 차분하게 해야 한다는 게 있었어요. '나는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다 그래도 나는 어른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엄마도 예의에 어긋나는 걸 칼같이 잘라내셨거든요. 그렇다 보니 현장에서도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성인이 되니 오히려 편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 언니, 오빠들이 많아 현장에서 투정도 많이 부렸죠. 녹두를 때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어요.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어른스러워야 하고, 짊어져야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제 나이대 그리고 김소현으로 연기해서 편했고 자유롭게 느껴졌어요."
김소현은 지난해에는 KBS 2TV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그리고 이번에는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아역배우에서 이제는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김소현. 그는 자신이 보여줄 성인 연기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연기할 거라고 다짐을 전했다.
"제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기는 했어도 엄청 성숙한 편이라고는 생각은 안 해요. 괜히 어정쩡하게 성숙한 연기를 하다 보면 안 어울리고 어색한 것 같아요.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이번 동주 역할에 집중했어요. 어쩔 땐 아이 같고, 어쩔 땐 성숙하게 연기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받은 것 같아요. 시간에 맞춰 그리고 제 모습에 맞춰 흘러가는 게 좋지 않나 싶어서 자연스럽고 편하게 해보려고 해요. 지금은 그게 맞는 것 같고 그렇게 하려고요."
[사진 = 이앤티스토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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