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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우리만 행복하면 되는 거잖아요."
걸그룹 에이프릴(윤채경,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레이첼, 이진솔)의 이나은이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에이프릴 컴백은 아마 내년 초면 잘 준비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최근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나은에게 당장의 계획이 에이프릴이다.
"더 좋은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할 거예요. 대신 에이프릴로서 큰 성과는 아니어도 되니까, 저희들끼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에이프릴은 지난해 10월 여섯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예쁜 게 죄'로 활동한 뒤 1년 넘게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공백기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잘 알고 있는 까닭에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에이프릴의 고민도 깊다고 밝혔다.
"멤버들끼리 상의하고 대화하고 있는데, 한 달 동안 고민하고 있어요. 저희가 워낙 동화 같고 소녀스러운 콘셉트로 시작해서, 그런 것을 바꾸려고 노력도 했지만, 기존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쉽게 깨는 게 어렵더라고요."
동화 같은 에이프릴만의 세계관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팬들의 관심사다. 콘셉트의 '지속'과 '변화'에 대한 고민이다. 이 때문에 이나은은 "반전을 주는 게 보는 팬 분들도 부담스럽고 저희도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잘 맞는 색깔로 콘셉트를 잡아 자신감 있게 활동하고 싶어서 많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다만 2020년이면 데뷔 6년차를 맞는 만큼, 에이프릴 활동에 좀 더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는 이나은이다.
2015년 데뷔 이래 'Muah!', '따끔', '봄의 나라 이야기' 등 여러 명곡을 배출했음에도, 아쉽게 음악방송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한 것도 이제는 "우리만 행복하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옛날에는 1위 욕심이 있었어요. 1도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1등은 굳이 못해도 되는 거고, 우리만 행복하면 되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처럼 급하게 마음을 먹어서 서로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전부 '우리가 재미 있게 하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급하게 움직였던 예전의 저희가 귀엽기도 하고 그래요(웃음)."
그래서 미처 빛을 보지 못했던 에이프릴의 숨은 명곡들도 이나은은 "점차 에이프릴의 이름이 알려져서 언젠가 사람들이 찾아 들어주신다면 진짜 너무 좋을 것"이라고 바랄 뿐이다.
"가수로서, 저희 노래도 많이 들어주시면 행복하겠죠? 그런 행복도 느껴보고 싶어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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