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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주영 디자이너는 끝없이 도전한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도 앞장선다. 그는 최근 장위 패션봉제 협동조합 ‘JWB’와 스트릿 패션 브랜드 ‘어펜딕스(APPNDXX)’의 협업 프로젝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합크루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팔로알토가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SNS 및 바이럴 홍보를 진행한다.
그는 4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펜딕스’로 패션과 음악이 협업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패션산업과 봉제산업을 같이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로가 공존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어요. ‘어펜딕스’는 양질의 원단을 제공받아 품질 좋은 옷을 제작합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드는거죠.”
단순히 좋은 옷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비롯해 유튜버, 게이머 등과 손잡고 새로운 형식의 홍보도 진행한다. 5일 오후 5시부터 강남에 위치한 설윤형 빌딩에서 ‘어펜딕스 론칭 파티’도 개최한다.
국내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설윤형의 첫째 딸인 이주영 디자이너는 첼리스트의 꿈을 키우다 23살에 미국 패션스쿨 파슨스에 입학해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귀국 후 어머니 밑에서 9년간 패션 실무를 쌓았다. 2004년 선보인 패션 브랜드 ‘레쥬렉션’은 미국 록스타 마릴린 맨슨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 팝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등이 즐겨 입으면서 유명해졌다.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떠올려요.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주 듣죠. 전반적으로 늙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패션업계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으면 한순간에 도태되거든요. 요즘 아이들이 뭘 보는지, 뭘 듣는지, 뭘 좋아하는지 늘 체크하면서 살고 있죠.”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영화 ‘패션왕’ ‘조작된 도시’의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영화는 그에게 영원한 로망이다. 미스터리 판타지 등 비주얼이 두드러지는 영화에 꼭 참여해보고 싶단다. 현대적 느낌의 사극도 그가 도전하고싶은 장르다.
지난 7월엔 예능프로그램 '신션한 남편'에도 출연했다. 시나위 보컬 출신인 남편 김바다와 함께 17년차 결혼 생활, 100평 규모 대저택, 두 아들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능 출연은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예능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주영 디자이너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자기 캐릭터와 색깔이 확실하게 있어야 살아 남아요. 그러기 위해선 많이 보고, 듣고, 느껴야하죠. 많이 놀기도 해야하고요. 자신만의 색을 찾는다면 디자이너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사진 = 레쥬렉션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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