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적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을 꺾고 LA비평가협회 3관왕을 달성했다.
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을 수상했다.
특히 각 부분에서 최대 경쟁자가 마틴 스콜세지의 ‘아이리시맨’이었다.
작품상은 ‘아이리시맨’과 경합을 펼쳤고, 감독상 역시 봉준호와 마틴 스콜세지가 최종까지 올라갔다.
남우조연상의 송강호는 ‘아이리시맨’의 조 페시를 누르고 영광을 누렸다.
미술상과 각본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미술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최종까지 겨뤘고, 각본상 역시 ‘결혼이야기’에 아깝게 밀렸다.
한편 ‘기생충’은 LA비평가협회 뿐만 아니라 뉴욕비평가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전미 비평가 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토론토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의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수집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유명 매체들은 ‘기생충’이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캐나다의 비평가협회상을 ‘도장깨기’하고 있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얼마나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미국의 유명 비평가 A.O. 스콧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기생충’은 공포, 풍자, 비극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존재하는 계급 투쟁에 관련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달한다. ‘기생충’은 올해의 영화로, 봉준호를 세기의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고 극찬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