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레이커스가 화력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양대 컨퍼런스 통틀어 승률 1위 자리도 가져왔다.
LA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42-125로 승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5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가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르브론 제임스(32득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알렉스 카루소(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대니 그린(12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서부 컨퍼런스 1위 레이커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시즌 전적 21승 3패 승률 87.5%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위 밀워키 벅스(20승 3패)를 제치고 전체 승률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미네소타는 4연패에 빠져 서부 컨퍼런스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레이커스는 초반부터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데이비스가 골밑장악력을 발휘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레이커스는 제임스도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미네소타에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1쿼터를 39-31로 마친 레이커스는 2쿼터에 제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를 맞았고, 실제 2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전열을 정비한 레이커스는 데이브스의 덩크슛, 대니 그린의 3점슛 등을 묶어 73-65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제임스와 그린이 3점슛을 터뜨려 미네소타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레이커스는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더해 3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다만, 3쿼터 막판 외곽수비가 무너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10-103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레이커스였다. 4쿼터 초반 데이비스, 제임스가 번갈아 득점을 쌓은 레이커스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제임스와 앨리웁 덩크슛까지 합작하며 미네소타에 찬물을 끼얹었다.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2분여전 제임스가 3점슛을 터뜨려 19점차로 달아났다. 레이커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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