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32·NC)의 수상 소감은 끝내 전파를 타지 못했다.
양의지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날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MBC를 통해 생중계가 이뤄지는 현장에서는 양의지가 수상 소감을 말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던 참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생중계는 막을 내렸다. 양의지의 수상 소감은 끝내 전파를 타지 못한 것이다.
양의지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수상 소감은 생중계로 전파를 탔으나 양의지 만큼은 예외였다. 방송사 사정에 따라 중계방송은 일찍 끊어질 수도 있다고 하나 시청자들이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 수상자로서 소감을 말하려는 양의지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은 아쉬움이 크다.
이날 시상식은 MBC를 통해 생중계됐다. 화려한 축하무대와 시상자들의 등장으로 즐거움이 배가됐으나 정작 수상자의 소감을 듣지 못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발생했다. 방송사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양의지는 이날 수상 소감으로 "5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새로운 팀에서 받게 돼 더욱 새로운 느낌이 든다.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큰 결정을 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NC 양의지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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