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1위 SK가 연패 없는 레이스를 이어갔다. 8일 만에 다시 만난 오리온을 꺾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서울 SK는 1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72 완승을 거뒀다.
애런 헤인즈(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팀 공격을 이끄는 한편, 통산 464블록을 기록해 서장훈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김선형(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스틸)과 자밀 워니(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준용(1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2연패 없는 행보를 이어간 1위 SK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또한 오리온전 4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10위 오리온은 2연패에 빠져 9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S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14-6)를 점한 SK는 내외곽을 오가며 7득점을 올린 김선형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최준용, 안영준도 3점슛을 터뜨린 SK는 1쿼터를 23-9로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 초반 최준용, 헤인즈가 3점슛을 성공시켜 한때 24점차까지 달아난 것. SK는 2쿼터 중반 리바운드를 강화한 오리온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김선형이 달아나는 3점슛을 쏘아 올려 42-28로 2쿼터를 끝냈다.
2쿼터 막판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김선형이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SK는 김민수의 3점슛 2개를 더해 오리온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SK는 최준용의 3점슛, 최부경의 골밑득점 등을 더해 66-4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SK를 위한 시간이었다. SK는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김선형의 3점슛을 더해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중반 25점차까지 달아났던 SK는 결국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SK는 오는 15일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같은 날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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