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첫방, 관전 포인트는 남궁민X조한선의 불꽃 튀는 신경전 [MD리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남궁민과 조한선의 명품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가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한선(임동규)은 만년 꼴지를 하고 있는 야구 구단 드림즈의 에이스 선수로 등장했다. 반면 남궁민(백승수)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으로, 두 사람은 첫 회부터 거침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임동규는 겉보기엔 성실하고 재능있는 유능한 선수지만 내면 속에 보이지 않는 야망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부진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 홍기준(장진우) 앞에서는 의리를 보이면서, 남몰래 백승수를 찾아가 장진우를 방출 멤버로 추천하며 입김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백승수는 임동규의 의도를 눈치챈 듯 이후 전체 회의에서 임동규를 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폭탄 선언을 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임동규는 남궁민의 차를 부수고 자신이 받은 트로피와 상금을 차 던져넣으며 긴장감을 예고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남궁민과 조한선의 미묘한 신경전엔 두 사람의 연기력이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조한선은 감정을 표출하는 고난도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남궁민은 악역 경험을 토대로 한없이 이성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완벽히 선보였다.

또 1회 안에서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야구라는 독특한 소재, 현실 구단을 보여주는 듯한 리얼한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연기 구멍 없는 출연진들과 '야구'를 둘러싼 남자들의 신경전이 예고되면서, '스토브리그'는 첫 회 만에 강한 홈런을 날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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