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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내년 아내 율희의 쌍둥이 출산과 더불어 군 입대를 앞두며, 가장의 무게를 드러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군 입대를 앞둔 고민을 토로하는 최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은 2020년 29세 나이에 군대를 가야 한다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 느껴진다. 곧 입대해야 하기에 생각도 많아지고 서운하기도 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민환의 이 같은 모습에 어머니는 "율희가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 엄청 힘들 거다"라고 오히려 며느리를 걱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며느리 율희가 내년 2월 11일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 최민환 어머니는 "너 없이 율희가 기다릴 거 생각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다. 네가 가는 건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최민환 어머니는 "네 아빠는 3년을 다녀왔다. 그것도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더라"라며 "너무 걱정하지 마라. 율희한테는 나도 있고, 네 아빠도 있지 않나"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만날 사람들 얼른 다 만나라. 군대 가면 못 만날 수가 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최민환은 "저도 율희가 쌍둥이 낳는 것만 보고 바로 신청해서 가든지 할 거다"라며 "(이)홍기 형도 군대에 갔고, 제가 늦게 갈수록 FT아일랜드 복귀가 미뤄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후 외출한 최민환은 먼저 군대를 다녀온 선배 슬리피에게 저녁식사를 대접, 조언을 구했다.
최민환은 "아기 셋 낳으면 면제 아니냐"라는 슬리피의 궁금증에 "국방의 의무에 예외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생방 훈련, 그게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슬리피는 "나도 현역 입대 당시 29세였다"라며 "화생방 훈련은 정말 고통스럽지만 참는 거다. 아예 각오하는 게 낫다. 뒈져"라고 조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계급도 무섭다. 한 달 먼저 들어와도 선임이다. 근데 내 선임이 21세였다"라고 덧붙였다.
슬리피는 "친한 아이돌이 면회 오면 끝난다. 나 때는 시크릿이 완전체로 면회를 왔었다. 그 이후로 군 생활이 잘 풀렸다. 편해졌다"라고 전했다.
또 슬리피는 "군대 가면 벌이는 어떡하냐"라고 물었고, 최민환은 "제가 곡을 좀 썼다. 저작권료가 나온다"라며 "소속사 후배들에게 드럼 레슨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슬리피는 "나도 너희 회사에서 레슨 했었다. AOA의 랩 선생님 출신이다. 그때부터 (AOA가) 빵빵 터졌다. 잘 돼서 뿌듯하다"라며 "물론, 내가 선생이라고 말하고 싶어 하진 않아 한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내 최민환은 "군대야 당연히 다녀오지만, 가장으로서 '가족 곁에 없다'라는 게 의도치 않게 피해 있는 느낌이 든다.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 한다는 게 미안하다"라고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슬리피는 "가기 전에 율희에게 정말 잘해줘라"라며 "근데 사실 내가 누구 고민을 들어줄 상황이 아니다"라고 웃픈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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