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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 류현진(32)이 남아 있다. 과연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겨울에 얼마를 더 벌어들일까.
미국 '뉴욕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점령하고 있는 보라스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 포스트'는 "슈퍼 에이전트인 보라스가 이번 겨울이 지나면 총 10억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마칠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FA 시장에 등장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앤서니 렌든(LA 에인절스), 마이크 무스타커스(신시내티)는 모두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다.
보라스는 게릿 콜이 계약한 금액의 5%를 수수료로 챙긴다.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란 어마어마한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보라스는 수수료만 1620만 달러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미 콜, 스트라스버그, 렌든, 무스타커스의 계약 총액만 8억 7800만 달러에 달한다. 보라스가 챙긴 수수료만 4390만 달러이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중요한 사실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 아직 보라스의 고객인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닉 카스테야노스 등은 FA 시장에 남아 있다.
'뉴욕 포스트'는 "보라스는 아직 계약하지 않은 류현진, 카이클, 카스테야노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보라스가 10억 달러의 계약을 맺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세 선수의 계약 규모가 1억 2200만 달러는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매체는 보라스가 향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될 가능성이 있음을 전망하기도 했다. "선수노조 초대 위원장이었던 마빈 밀러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처럼 보라스도 언젠가는 헌액될 자격이 생길 것"이라면서 "보라스가 쿠퍼스타운에 갈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가 그의 고객들을 엄청난 부자로 만들어준 것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밀러는 1966년에 설립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초대 위원장에 부임했으며 FA 제도의 창시자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지난 9일 명예의 전당 헌액이 결정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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