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양재 윤욱재 기자] "요즘 일과가 어떻게 됩니까?"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 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 이날 자리에는 반가운 얼굴도 보였다. 바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도 참석한 것.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명장이었던 김응용 회장은 이날 이만수 포수상을 받은 강현우(유신고-KT 지명)와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안인산(야탑고-NC 지명)에게 대뜸 질문을 했다. "요즘 일과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은 것이다.
강현우는 "요즘 운동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2~3시간씩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안인산은 "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재활 운동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지금 몸을 보니 부족해 보인다. 제일 중요한 시기인데 그 정도 몸으로는 따라갈 수 없다"라고 일침했다.
김 회장은 "지금 화장을 하고 온 상태인가"라는 질문도 했다. 강현우는 "선크림을 바르고 왔다"라고 했고 안인산은 "어머니께서 화장품을 바르라고 하셔서 발랐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 회장은 "그 시간에 야구에 더 몰입을 해야 한다. 아무리 인물이 뛰어나도 야구를 못하면 바보 같이 보인다. 화장 신경쓰지 말고 야구를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감독에게 예쁨을 받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느냐"면서 "내가 감독 생활 40년 했는데 야구 잘 하면 예뻐 보인다"라고 많은 의미가 담긴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 =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회장]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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