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부산 최창환 기자] ‘스팅’ 최승우가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팬들 앞에서 따낸 승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UFC는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 열린 UFC 서울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치러진 UFC 대회였다. 최승우는 언더 카드 페더급에 출전, 수만 모크타리안에 3-0 판정승을 따냈다.
KO는 아니었지만, 최승우가 압도한 경기였다. 최승우는 1라운드에 승기를 잡았다. 모크타리안에게 연달아 펀치로 타격을 가한데 이어 파운딩을 통해 우위를 점한 것. 최승우도 펀치를 허용했지만, 기세가 흔들릴 정도의 타격은 아니었다.
최승우는 2라운드에서도 팽팽한 탐색전 속에 펀치와 니킥을 적절히 구사, 우위 속에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최승우는 3-0 판정승을 따낸 후 모크타리안과 포옹을 나눴다.
국내 격투기 단체 TFC의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최승우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4년 연속 한국 무에타이 국가대표로 뽑힌 바 있는 무에타이 강자다.
무에타이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최승우는 지난 4월 옥타곤 데뷔전을 치렀지만,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3개월 뒤 열린 UFC 240에서도 개빈 터커를 만나 3라운드 서브미션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자국에서 열린 3번째 경기에서는 압도적으로 경기를 운영,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승우는 경기종료 후 “2연패 이후 부담감을 느꼈다. UFC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다. 한국에서 열린 UFC 대회를 통해 가족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 나 혼자 잘해서 얻은 승리가 아니다. 가족들을 비롯해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앞으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앞으로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승우.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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