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시즌 최다 25득점’ DB, 4연패 후 3연승 질주…KT는 3연패

[마이데일리 = 원주 최창환 기자] DB가 뒷심을 발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73으로 승리했다.

4위 DB는 4연패 이후 3연승을 질주, 3위 전주 KCC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7연승 이후 3연패에 빠져 6위로 내려앉았다. 5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없다.

허웅(2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칼렙 그린(2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민구(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종규(1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3연승에 기여했다.

DB는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6-11 열세를 보였지만, 허웅과 윤호영을 앞세운 속공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민구도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DB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2-22로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DB는 그린과 허웅만 득점을 올렸을 뿐, 이들의 뒤를 받칠만한 지원사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3점슛이 내내 침묵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양홍석의 화력을 제어하는 데에도 실패한 DB는 40-34로 2쿼터를 끝냈다.

DB는 3쿼터에 화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었다. 원활한 볼 배급을 통해 3점슛 가뭄을 해소, 역전에 성공한 것.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DB는 내외곽을 오가며 10득점을 몰아넣은 그린의 활약을 더해 72-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DB는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4쿼터 초반 허웅, 김민구가 3점슛을 성공시켜 KT의 추격 의지를 꺾은 DB는 경기종료 5분여전 허웅이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25점까지 벌렸다. DB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DB는 오는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2번째 4연승을 노린다. KT는 같은 날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DB 선수들. 사진 = 원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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