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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의 전 동료이자 메이저리그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베테랑 투수 리치 힐(39)이 아내와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USA투데이, ESPN 등 복수 언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힐과 그의 아내 게이틀린이 벌금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힐은 500달러(약 58만원), 게이틀린은 250달러(약 29만원)를 벌금으로 납부했다.
가방이 화근이었다. 힐 부부는 지난 22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버팔로 빌스의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러나 게이틀린이 규정보다 큰 가방을 들고 입장을 시도하다 보안 요원에게 저지당했다.
질레트 스타디움 규정에 따르면 반입할 수 있는 가방은 투명한 재질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가로 20.2㎝, 세로 12.7㎝, 두께 5.08㎝를 넘겨서는 안 된다.
여러 게이트를 돌며 입장을 시도한 게이틀린은 결국 경기장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했고,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다. 힐은 아내가 호송차에 탑승하려는 걸 제지하다 함께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힐 부부는 벌금형에 처했다.
한편 힐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남겼지만 지난 10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아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내년 6월은 돼야 상태를 회복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리치 힐.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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