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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양준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데뷔 28년 만에 개최하는 팬미팅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됐고, 그를 앞세운 특집 방송 제작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특집 방송 관련 26일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은 "양준일의 국내 일정을 촬영 중에 있다"며 편성 시기 등 구체적 사항들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팬미팅에 이어 생애 첫 기자간담회 개최까지 확정했다. 양준일의 팬미팅 주관사로 나선 위엔터테인먼트 측은 "팬미팅 당일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준일은 1990년대 음악들을 재조명하는 유튜브 열기 속에 재발견됐다. 그가 30년전 선보인 세련된 노래와 안무, 패션이 입소문 나면서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탑골 지디'란 별명까지 얻은 것이다.
양준일은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을 통해 정식 소환됐다.
그는 해당 방송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설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옛날에 묻어버린 꿈이었는데 다시 서게 돼서 떨리고 너무 재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가맨3' 이후 양준일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출연한 '뉴스룸'에서 양준일은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음원이라든가 또 광고라든가 뮤지컬이라든가 굉장히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그는 "시간이 되면 다 하고 그냥 여러분들이 저를 원하는 동안은 그것을 다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1991년 데뷔해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리베카'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뉴 잭 스윙 등의 장르로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으로 평가 받았지만 당시 보수적이었던 국내 정서와 회사 계약 문제에 부딪혀 2집 활동에 머물렀다.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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