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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서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좌완투수 맷 무어(30)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새 출발한다.
일본언론 ‘풀카운트’는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무어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37번을 배정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계약조건은 1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600만 달러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무어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3경기서 1승 1홀드 평균 자책점 2.89를 남겼다.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투수 유망주 1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투수였다. 실제 무어는 2012시즌부터 2년 연속 두 자리 승을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믿음에 부응했다.
하지만 무어는 2014년 팔꿈치수술을 받은 후 구위가 크게 저하됐다. 2016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 13승, 부활을 알리는 듯했으나 2017시즌에는 32경기 6승 15패 평균 자책점 5.52에 그쳤다.
무어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경력을 이어갔으나 더 이상의 저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무어는 2019시즌 2경기서 총 10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FA 자격을 취득해 일본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81경기(선발 151경기) 54승 56패 3홀드 평균 자책점 4.51.
무어는 “소프트뱅크의 선수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최근 들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이를 통해 일본프로야구가 경쟁력 있는 리그라는 점을 알게 됐다. 오프시즌에 잘 준비해서 2020시즌 소프트뱅크의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 소프트뱅크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맷 무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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