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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2019년 KBS 드라마는 ‘드라마 왕국 KBS’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연초 ‘하나뿐인 내편’부터 연말의 ‘동백꽃 필 무렵’까지.‘하나뿐인 내편’이 무려 4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동백꽃 필 무렵’의 경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사로잡으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
이에 올 한 해를 결산하는 ‘2019 KBS 연예대상’ 각 부문의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배우들도 쟁쟁한 상황. 특히 영예의 대상 같은 경우 치열한 각축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 과연 누가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
공효진은 3년 만에 ‘동백꽃 필 무렵’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데뷔 20년 동안 출연한 모든 작품이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던 공효진의 선구안은 적중했다. 따뜻했고, 재미있었으며, 마음 한 켠을 울린 이 작품은 ‘동백꽃 필 무렵’를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인생 드라마’라 칭할 만했다. 23.8%라는 최고 시청률 못지않게 화제성도 폭발적이었다.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의 중심에서 드라마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특유의 아우라와 연기톤이 ‘동백꽃 필 무렵’만의 색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동백의 성장 스토리, 필구와의 관계 등을 표현하는데 공효진이 아닌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 힘들었다. 동백은 공효진에 의한, 공효진을 위한 캐릭터나 다름 없었고 공효진 스스로가 그 역할을 더할 나위 없이 연기했다.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김해숙
김해숙은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배우였다. 최고 시청률 35.9%를 견인한 데는 김해숙의 절절한 모성 연기가 있었다. 주말드라마답게 자극적인 설정도 많았고, 막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휘몰아치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김해숙의 연기가 극에 개연성을 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해숙은 46년 배우 인생이 집약된 연기란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마지막까지 극의 중심을 잡아가며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하드캐리했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배우지만 아직까지 연기대상을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김해숙. 그가 이번 2019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 트로피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왜 그래 풍상씨’의 유준상
‘왜 그래 풍상씨’는 유준상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드라마를 미니시리즈로 옮겨 놓은 듯한 이 드라마는 막장이라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유준상의 명품 연기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드라마에서 배우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한 인물이 바로 유준상이었다.
많은 배우들이 한 작품을 연기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하겠지만, 특히 유준상의 노력은 눈여겨볼 만했다. 극 중 간암에 걸린 풍상을 연기하기 위해 혹독한 체중 감량을 감행, 철저한 식단 조절을 했다. 실제 구토를 하고 몸이 아팠을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자신을 한계점까지 몰아붙였다. 풍상을 위해 내적인 마음가짐부터 외적인 모습까지, 모든 것에 자신을 내던진 유준상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K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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