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탑골 지디? 비교 좋지만 뜻 몰라요…연예활동 안 해도 한국 살고파" [MD현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젊은 세대를 열광하게 한 가수 양준일이 '탑골 GD'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 나의 사랑 리베카, 나의 사랑 양준일'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양준일은 1990년대 음악들을 재조명하는 유튜브 열기 속에 '탑골 지디' '시대를 앞서간 천재' 등으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을 통해 다시 소환됐다.

양준일은 음악과 패션 등이 그룹 빅뱅 지드래곤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에 의해 '탑골 지디'로 불리고 있다. 그는 "탑골이 뭔지 잘 모르지만 비교하는 건 좋다. 하지만 지디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양준일은 "누가 저를 마이클 잭슨이랑 비교하면 마이클 잭슨한테 욕 먹이는 느낌이지 않나. 지디가 톱인데 그를 잡고 올라가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저를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팬들의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감을 어필했다.

'뉴스룸'에 출연해 한국 정착 계획을 밝혔던 양준일은 향후 계획도 밝혔다. 책 출간과 재녹음 음반을 발매할 것이라며 그는 "제 머릿속에 들어가있는 게 뭘까. 그걸 글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제 음반이 중고시장에서 고가로 팔린다더라. 다시 찍어내는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 곡들을 편곡하고 녹음해서 팬들이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예 활동을 안 해도 한국에 들어와서 살고 싶다"며 "여러분들이 저를 원하시는 동안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정착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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