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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에게 2020년은 유독 뜻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리더 윤두준을 시작으로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전역해 경자년을 가득 채울 예정이기 때문.
'올라운더' 그룹으로서 음악, 예능, 연기 전방위 활약한 하이라이트는 군백기에도 바빴다. 미발매곡을 깜짝 발표하고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하며 기다림에 지친 팬들에게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한 것. 소속사 역시 드라마, 광고 촬영 현장 비하인드 사진 등을 공개해 반가운 선물이 됐다.
이 밖에도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10월 데뷔 10주년 기념 기부 선행을 펼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구호단체 기아대책에 1016만 원을 쾌척한 이들은 팬덤 라이트의 이름으로 기쁨을 나눠 훈풍을 불어넣은 바 있다.
▲ 성실한 군 생활+기부…마음씨도 훈훈
리더 윤두준은 하이라이트 멤버 중 가장 먼저 사회에 발을 내디딘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오는 4월 10일 국방의 의무를 마친다.
윤두준은 군 복무 중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쳐 귀감이 됐다.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인정받아 상병으로 3개월 조기 진급한 것은 물론,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릿지 재해구호협회에 2천만 원을 기부했다.
각종 행사의 MC를 맡아 능숙한 진행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자운대 민군화합 페스티벌, 호국 음악회, 산사 음악회, 대한민국 육군 기획 콘텐츠 등에서 MC로 변신,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 자타공인 '팬바보', 라이트 ♥는 여전
지난해 1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양요섭은 윤두준의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로 전역한다. 오는 8월 30일 여름, 팬들 곁을 찾는다.
데뷔 초부터 각별한 팬 사랑으로 '팬바보' 면모를 톡톡히 보여온 양요섭. 그는 군백기 동안 SNS를 통해 간간이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샀다. 최근 하이라이트 SNS를 통해 공개된 손편지에서는 여태껏 잘 밝히지 않았던 속내를 내비쳐 뭉클함을 안기기도.
양요섭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팀에서 탈퇴한 멤버와 관련,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손편지에 "2019년 여러분에게 유독 힘들고 혹독했던 한 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어떤 작은 위로의 말조차 제대로 건네지 못했던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시간에는 웃음과 행복만 가득하길 간절히 기도해본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늘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의 그 큰 마음에 언젠가 제가 그리고 하이라이트가 보답할 수 있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진짜' 아티스트
이기광은 오는 11월 18일 군복을 벗는다. 지난해 4월 논산훈련소로 입소한 이기광은 당시 음악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입대 당일 디지털 싱글 앨범 '웃으며 인사해'를 발매한 그는 이후에도 미발매곡을 여러차례 공개하며 앞으로의 음악 활동을 기대케 했다.
아울러 이 곡들을 음원 사이트에 유료로 공개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음원 사이트 사운드 클라우드에 등록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여태까지 '파라다이스', '코튼 캔디', '아임 다운' 등 총 3곡을 선보인 이기광은 앞으로 한 개의 미발매곡을 추가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 입대 전까지 '열일'…데뷔 첫 미니앨범→솔로 콘서트
오는 12월 8일 민간인이 되는 막내 손동운은 국가의 부름을 받기 직전까지 앨범 발매, 콘서트 개최로 숨돌릴 틈이 없었다. 입대 약 2주 전 데뷔 첫 미니앨범 '액트 원 : 디 오케스트라(Act 1 : The Orchestra)'를 발매한 그는 단독 콘서트까지 내달리며 안녕을 고했다.
데뷔 10년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인 만큼, 긴 시간 거듭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손동운은 타이틀곡 '편해지자'를 비롯해 총 8곡을 꾹꾹 눌러 담은 동시에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 숨겨뒀던 음악 역량을 확인시켰다.
한편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하이라이트는 '픽션', '비가 오는 날엔', '미드나이트', '쇼크', '숨'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사진 = 하이라이트 트위터,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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