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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외식사업 대표 백종원이 거제도 지세포항 도시락집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선 거제도 지세포항의 충격적인 기습 점검부터 제주도 본격 오픈을 앞둔 돈가스집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주 기습점검에서 도시락집은 1인 1라면 주문 강요, 현금결제 유도 등 10개월 만에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결국 백종원은 도시락집을 직접 방문해 "욕심 때문에 그랬냐"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그런거죠"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표정을 굳힌 백종원은 "난 사실 세 가게 중 사장님을 제일 믿었다. 세 가게 중에 제일 실망감을 준 가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제도 기습점검 한다 했을 때 이 집이 제일 괜찮을 거라 했는데, 제일 안 좋은 글이 많았다"며 "저한테 초심잃지 말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을 이었다.
또 도시락집 음식의 맛을 먹어 본 백종원은 "이건 내가 가르쳐 준 맛이 아니다. 뭐가 바뀐지 몰랐지만 달라졌다"고 지적했고, 사장님은 "지금까지 자부심을 가지고 제가 다 한다"고 부정했다.
백종원은 "손님에 대한 초심을 잃었는데, 음식에 대한 초심이 지켜졌을 거라고 생각하냐. 100% 레시피대로 안했을 거다. 난 진심으로 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백종원은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냐. 초심 잃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라고. 다 되뇌어 보시고 원래 길로 돌아가시길 바란다. 왜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냐. 사장님하고 두 분이서 잘 해보라"라고 가게를 떠났다.
며칠 후 도시락집은 제작진 측에 "초심을 잃어 죄송하다. 또다시 실수하지 않겠다. 미워도 지켜봐달라"고 반성의 말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백종원은 2차 기습점검을 제안했고, 톳의 양이 많아진 김밥과 풍부해진 라면 맛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걸 확인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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