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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손석희 앵커가 2일 '마지막' 뉴스를 진행한다.
JTBC는 오는 6일부터 뉴스 개편을 단행한다. 가장 큰 변화는 JTBC 뉴스의 상징적인 존재인 손석희 사장이 앵커 자리에서 내려온다는 점이다. 기존 손석희 사장과 안나경 앵커가 진행해 온 주중 '뉴스룸'은 6일부터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한다. 주말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 손석희 앵커의 뒤를 이어 주중 '뉴스룸'을 맡게 된 서복현 기자는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기자다.
손석희 앵커는 하차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24일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며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 중요한 것은 사측이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저라는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뉴스룸' 새 앵커로 발탁된 서복현 기자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다. 서 기자가 너무나 강력히 사양했기 때문이다. 저의 후임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독배를 드는 것이다. 그런 자리를 누가 받으려 하겠나. 서 기자는 단지 기자로서의 취재와 보도만을 목표와 낙으로 삼아왔지 앵커 직은 머릿속에 없던 사람이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선배라고 밀어붙인 것이다"고 고백했다.
손석희 앵커의 마지막 진행은 2일, '뉴스룸'과 함께 진행되는 '신년특집 대토론'까지다. '정치개혁'을 주제로 펼쳐질 2일 토론에는 JTBC 프로그램 '썰전'을 통해 논객토론의 진수를 보여줬던 패널들이 총 출동한다. 유시민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한자리에 모인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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