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키스와 다저스 모두 '화룡점정'을 찍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MLB 스탯'은 2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상위 5개팀을 발표했다.
그 결과 전통의 명문팀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들이 들어 있다.
2010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양키스다. 1620경기에서 921승(699패)를 거뒀다. 10년간 승률이 .569에 이른다.
아메리칸리그에 양키스가 있다면 내셔널리그에는 다저스가 있다. 다저스는 양키스보다 2승 적은 919승을 챙기며 내셔널리그에서 1위, 전체 2위에 올랐다.
아이러니컬한 점은 두 팀 모두 10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은 실패했다는 것.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 조차 없었으며 다저스는 1988년 이후 다시 왕좌를 노렸지만 2017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01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월드시리즈에서 고개를 떨궜다.
3위~5위 팀은 한 번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을 누렸다.
899승으로 3위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11년 우승했다. 4위는 지난 시즌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879승)였으며 5위는 2013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872승)였다.
그렇다면 2010년대 가장 많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어떨까.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2012년, 2014년 등 지난 10년간 3번이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하지만 10년간 승률은 5할을 간신히 넘겼다. 821승 799패 승률 .507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는 매년 84승 이상 거뒀지만 지난 3시즌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
2017년 64승 98패, 2018년 73승 89패에 머무른 뒤 2019년에도 77승 85패에 그쳤다. 결국 오랜 기간 팀을 이끈 브루스 보치 감독도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LA 다저스 경기장면(맥스 먼시와 글레이버 토레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