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토론토)을 잃은 LA 다저스가 2020시즌에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NL 서부지구 8년 연속 우승 여부 가늠’이라는 제목 아래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를 분석했다.
매체는 이번 겨울 다저스의 최대 손실로 류현진과의 계약 실패를 꼽았다. 다저스 네이션은 “비관적으로 보면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류현진을 잃으며 투수진을 발전시킬 수 없게 됐다”며 “다저스는 뎁스를 믿고 FA 투자 흐름에서 이탈했다. 프런트는 그들이 키워낸 올스타 및 사이영상 후보 투수 잔류에 거액을 쓸 의지가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베테랑 1루수이자 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데이빗 프리즈가 은퇴를 선언, 가을에 강한 대타 자원이 사라졌다”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3.03)으로 시즌을 마친 커쇼는 한 살이 더 들었다”라고 다저스의 취약점을 덧붙였다.
다저스 네이션은 이어 다저스가 믿는 구석인 풍부한 뎁스를 분석했다. 매체는 “유망주 가빈 럭스가 2020년 더 많은 타석을 부여받아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파이어볼러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가 한층 경험을 쌓았고, 새롭게 영입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켄리 잰슨이 하락세일 경우 보험이 될 수 있다. A.J. 폴락은 지난해 부상으로 제 리듬을 발휘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다저스다. 류현진, 프리즈, 리치 힐 등의 이탈에도 2020년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다저스 네이션은 “2019시즌보다 좋든 안 좋든 다저스가 2020시즌 NL 서부지구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