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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해 4월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일재의 막내딸 이림의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아동 심리 전문가는 "림이가 불안정한 심리상태들이 많이 나타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직 아버지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그림 검사를 했을 때 림이가 가족사진 찍는 그림을 그린 거야. 아빠를 제일 먼저 그리고 한참 동안 울었다. 제일 걱정이 뭐냐면 지금 아이가 너무 괜찮은 척, 밝은 척 엄마에게 마음을 다 숨기고 있다"고 알린 아동 심리 전문가.
이에 이림은 "아빠 생각은 많이 난다. 근데 그래도 그 얘기를 꺼내면 가족이 슬퍼하는 게 나는... 그 분위기가 싫어서 얘기를 안 꺼내는 편이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아동 심리 전문가는 "회피하면서 상황을 자꾸 넘기다 보면 그게 언젠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폭발하게 될 수도 있다. 힘든 부분을 꺼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회피하지 말고 제대로 된 애도 기간을 가져라. 그리고 슬픔을 맘껏 표현했으면"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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