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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의 사고와 관련, 심경을 털어놨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배우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가 그간 숨겨놓은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정신과 진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우울과 불안 척도가 극도로 낮아 문제가 됐다. 의사는 "기본적인 스트레스도 인지하지 못하는 방어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 남편 황민의 음주 사고와 이혼을 언급했다.
이에 박해미는 "암담했다. 땅이 꺼지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감당하고 해결을 해야 지 고민이 됐다. 큰 사고였다. 내가 예뻐했던 애들이 갔다. 그리고 너무 미웠다. 미움이 극에 치닫게 되다 보니 나중에는 무서워졌다"라고 당시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고 의사는 "배우자의 잘못인데 피해는 박해미 씨한테 더 갔다. 그 때의 마음은 어떠했냐"라고 물었다.
박해미는 "그냥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전 남편이 본인 제어를 못했다. 제가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본인이 가졌던 외로움을 돌봐주지 못했다. 또 여자가 자신보다 더 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위축되는 남자의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신경을 쓴다고 했는데도, 외로웠나보다. 술에 의지를 했고 여러 문제가 생겼다. 그걸 감당하기 힘드니까 제가 어느 순간 손을 놨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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