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재환(32, 두산)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했다.
김재환은 지난 12월 5일 국내 에이전트 스포티즌과 미국 현지 에이전트인 CAA를 팀으로 꾸려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이후 한 달 동안 빅리그 4개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스포티즌은 "6일 오전 7시(미국 동부 시간 5일 오후 5시)에 포스팅 시한이 결국 마감됐고, 결과적으로 이번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는 일단 멈추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티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메이저리그 4개 구단이 김재환에게 관심을 가지며 발 빠른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최종 협의 과정에 있어 김재환 측이 제시한 기준점에 대한 이견을 양자가 좁히기에 시기적으로 이해의 공통분모가 부족했다.
스포티즌은 "이번 포스팅은 원래 김재환 측에서 계획 중이었던 일정보다 1년 앞서 기회가 찾아왔다"며 "이에 과감히 한발 앞선 도전을 통해 MLB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을 선제적으로 피력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재환은 포스팅 여부와 상관없이 원래 작년부터 계획했던 미국 현지 개인 체력훈련을 2주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1월 중순 정도에 입국할 예정이다.
김재환은 “MLB 도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허락해 주신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드리며, 2020시즌 다시 한 번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