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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지효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5일 지효는 네이버 V앱 트와이스 채널에서 팬들과 함께 채팅을 진행하던 중 지난해 12월 개최됐던 케이블채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시상식 중 자리를 비웠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마마 날 무대 중간에 못 나왔다.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라고 설명했다.
'관종', '웅앵웅' 등의 다소 거친 단어와 경직된 말투에 일부 네티즌은 경솔하다고 지적했고, 일각에서는 남성을 조롱하는 표현이라고까지 말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하지만 지효는 팬들이 아닌 악플러들을 향한 말임을 구분 지었다.
이날 지효는 무료 채팅이 아닌 유료 채팅으로 온 이유를 밝히며 "오늘 플러스로 온 이유는 어제 정연이한테 이상한 사람 많다길래 원스들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여기로 왔다. 원스도 힘들 텐데 고맙다, 진짜로. 우리 원스 빨리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전날 멤버 정연이 진행한 무료 채팅에서부터 일부 악플러의 존재를 의식한 것.
이어 지효는 휴식기를 갖는 중인 멤버 미나의 근황과 '골든디스크' 후기, 3월 개최되는 콘서트 등에 대한 얘기로 채워나가며 훈훈하게 채팅을 마무리 지었다. 'MAMA' 해명은 전체 대화의 극히 일부분이었고, 채팅에 참여했던 팬들은 도리어 지효의 건강에 대한 염려의 말을 전할 뿐 해당 발언을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과 SNS 상엔 지효의 'MAMA'해명에 대한 글만 게재되면서, 지효의 발언이 편협한 시각으로 비쳐지고 있다.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소통 장소에 불청객이 등장했고, 지효는 이에 일침을 가했다. 그럼에도 비판의 잣대는 소신 발언을 한 본래의 주인에게 향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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