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키움의 핵심자원인 김하성, 이정후가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겼다. 각각 7년차,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내야수 김하성, 외야수 이정후와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연봉 3억 2,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 인상된(71.9%) 5억 5,000만원에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5억 5,000만원은 역대 KBO리그 7년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으이다. 종전 기록은 류현진(2012시즌), 나성범(2018시즌)의 연봉 4억 3,000만원이었다.
이정후도 지난 시즌 연봉 2억 3,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69.6%) 인상된 3억 9,000만원에 사인했다. 이정후의 연봉 3억 9,000만원 역시 역대 KBO리그 4년차 최고 연봉이다. 4년차 종전 기록 역시 류현진(2009시즌)의 연봉 2억 4,000만원이었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하성은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도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로 성장하도록 키워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즐겁게 야구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540타수 166안타 19홈런 112득점 104타점 33도루 타율 .307를 기록했고, 이정후는 140경기에 나서 574타수 193안타 6홈런 91득점 68타점 13도루 타율 .336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주축 타자로 활약하며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한 김하성,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각각 유격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상), 이정후(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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