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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한석규가 '김사부'로 돌아왔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던 만큼 '낭만닥터 김사부'의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프리즘타워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의사 김사부의 의술과 인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0년 시즌2로 돌아왔다.
유인식 PD는 "시즌2는 시즌1을 그리워했던 모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여전히 힘들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시즌1 때 느꼈던 따뜻함과 그리움이 좋게 다가갔으면 하길 바란다"라며 시즌2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시즌2를 이끌어 나가는 한석규 역시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 헤어질 때 많이 섭섭했고 늘 보고 싶었다. 다시 이런 기회를 줘서 기쁘고 잘 마무리해서 좋은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한석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진경은 "다시 하게 돼 감격스럽다. 막상 촬영장에 가보니 바로 다음편을 찍는 느낌이 들고 시간 차이가 많이 안 나더라. 울림이 큰 드라마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석규는 "'김사부'에서는 병원 밖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면이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점이 있다. '김사부'는 좀 더 넓게 사람과 의사, 돌담병원을 통해 거듭나는 관계, 여러 환자들을 통해 현사회의 문제점을 은유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라며 '김사부'가 다른 메디컬드라마와 다른 점을 설명했다.
유인식 PD는 "시즌2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거대병원이 밀고 들어오는 압박과 가치관의 충돌이 변화의 물결처럼 다가온다. 병원 안에서도 시스템에서 오는 애로 사항들이 의사들의 신념과 부딪힌다"라며 "그 안에서 어떤 해법을 찾아낼지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한 드라마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다만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드라마 안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가 전할 수 있는 최대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즌2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수치보다도 시즌1에서 시청자들이 느꼈던 분위기가 정감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병원 세트에 있었던 모든 소품을 그대로 찾아오고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익숙함에 새로운 공기가 더해졌다"라며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키스신이 있다. 예쁜 키스신이고 빨리 나올 거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석규는 "아픈 사람을 고쳐나가는 게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다. 그분들이 몸을 다쳤지만 마음을 다치기도 했다. 우리 현대도 마음을 다친 사람들이 많다"라며 "고치고 완치시킨다기 보다는 그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이 다쳤다는 걸 알아가게 된다. 내가 왜 다쳤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는 시대가 아닐까 싶다. '김사부'를 통해 그런 면을 좀 더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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