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출세했다"…'볼륨을높여요' 강한나, 오늘(8일) 생애 첫 DJ 출격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한나가 라디오 DJ로 변신한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쿨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을 높여요’)기자간담회에 DJ인 배우 강한나와 김홍범 PD가 참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DJ를 맡게 된 강한나는 “라디오 DJ는 꿈도 꿔본 적이 없는 큰 자리였는데 제안이 왔을 때 영광이었고 ‘내가 정말 출세한 게 아닌가’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 큰 자리를 제안해주셔서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 방송을 시작한 K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이본, 메이비, 최강희, 유인나 등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스타 DJ를 배출해 왔다. 강한나는 앞으로 악동뮤지션 수현의 바통을 이어받아 매일 저녁 2030을 비롯한 폭넓은 세대의 청취자와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김홍범 PD는 “DJ를 섭외할 때 TF팀이 모여 누가 어울릴까 이야기를 나누는데 강한나 씨가 리스트의 맨 위에 있었다. 마침 강한나 씨가 흔쾌히 응해주셔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라디오 PD들은 유튜브를 볼 때 눈을 감고 목소리를 들어본다. 그러면 얼마나 전달력 있는지, 사람들에게 애정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데 있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한나 씨는 워낙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코너, 내용이든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강한나를 ‘볼륨을 높여요’ DJ로 발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강한나는 “앞서 ‘볼륨을 높여요’ DJ 선배님들이 정말 매력적이고, 다양한 가수 연기자 선배님들이 계셨다. ‘뭔가를 다르게 해야겠다’기 보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활용해 다양한 목소리를 끄집어내 볼 생각이다. 이번 라디오를 통해 그런 걸 나누고 싶다. 제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청취자 여러분과 나눠 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주변의 반응도 전했다. ‘한나야 성공한 것 같다’라고 했다고. 강한나는 “응원과 격려 연락을 많이 받았다. 책임감이 많이 들면서도 신나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새내기 DJ 강한나의 롤모델은 박명수. 그는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짜 즐겨 듣고 너무 좋아한다. 운전할 때 중간에 내려야 되면 아쉬울 정도”라며 “‘라디오쇼’가 롤모델이기도 하고 그 정도로 멋있는 DJ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축하 게스트도 공개했다. 강한나는 “너무 감사하게도 다들 흔쾌히 축하해주러 와 준다고 했다. 깜짝 놀랄 만한 멋진 게스트분들이 이번 주 내내 와주신다고 했다. 많이 청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사실 정말 모시고 싶은 가수이자 배우였는데 물어보자마자 너무 흔쾌히 오고 싶다고 해줬던 아이유, 이지은 씨가 생방송으로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 해주기로 했다. 바쁜 와중에 와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그날 신나게 수다 한마당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개편 첫 주 아이유, 전소민 등 예능과 드라마에서 함께 활약한 동료 및 친구들이 찾아와 첫 DJ를 경험하는 강한나를 응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한나는 “오늘 밤 8시부터 10시까지 첫 방송이 시작된다.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생방송으로 함께 해주길 바라겠다. 제가 평상시 소소한 행복을 챙기며 살려는 성격이긴 한데 청취자분들께 작은 행복을 나눠드리는 2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청취를 독려했다.

한편 강한나가 생애 첫 DJ에 도전하는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는 6일 오후 8시 첫방송 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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